brunch

BTS를 누르다니 실화인가? 메인에 오른 기사의 위력

중앙일보 윤소희 인터뷰 기사

by 윤소희

엊그제 중앙일보 김호정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했어요.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한 기사가 아니라, 진짜 저자에게 관심을 갖고 질문해 주어서 인터뷰하는 그 시간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특히 제가 소설을 썼다는 것을 3년 전 인터뷰 기사에서 찾아내어 질문해 주었을 때는 감동마저 느꼈습니다. 실은 소설 등단 도전에 여러 번 실패했겠다, 에세이를 두 권 출간했으니 소설은 접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중이었거든요.



독자에게 읽힐 기회를 놓친 제 소설들 하나하나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는 김호정 기자의 섬세한 질문에 인터뷰 중 눈물이 날 뻔했어요. 소설을 쓴다는 이야기를 밖에서 하지도 못하고 있는데, 읽히지 못한 '가여운' 소설들에게 관심을 보여주었으니까요.



즐겁게 인터뷰를 마치고 이틀 후 (3/31) 오전에 기사가 올라갔다는 문자를 받았어요. "윤소희 前 아나 새벽 3시부터 글쓰기... 소설 20편 분량 썼다"라는 평범한 제목이었어요. 마침 교회에서 기도하던 중이어서 기사를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중앙.jpg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에 실린 사진_윤소희 작가


두어 시간 기도를 하고 나오니, 휴대폰이 난리가 났어요. 기사를 보고 연락한 사람들이 많았고, 인터뷰 기사가 언론사별 가장 많이 본 뉴스 랭크에 오르면서 네이버와 다음 메인에도 오른 거예요.



랭킹.jpeg
랭킹 1.jpeg
두어 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뉴스' 랭킹 1위에 오름_윤소희 인터뷰


쏟아져 들어온 메시지 중 남편의 메시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기사를 메인에서 내려달라는 부탁이었어요. 그러고 보니 세상에...


(To be continued)


https://brunch.co.kr/@yoonsohee0316/605


인터뷰 기사를 보시려면 ~

https://news.joins.com/article/24024610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