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가 출간되었고, 긴 예약 판매 기간을 끝내고 드디어 출고되었다. 하지만 베이징에 있는 내 손에 실물 책이 들어오려면 아직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한다. 이런 저자의 마음을 알고 빠르게 사진을 찍어 다정하게 건네주는 이들이 있다. '산만한 그녀' 곁에 있는 사랑스러운 사람들.
어제 책이 도착했다며, 새벽 운동에 책을 들고나가 '인증샷'을 날려준 그녀.
책이 도착하자마자 책을 들고 카페로 달려 나간 그녀. 일부러 책을 가방에 넣지도 않고 가슴에 안고 손으로 들고 흔들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핑크색 표지를 잘 볼 수 있도록 흔들었다는 그녀.
책을 받자마자 좋은 글귀를 찾아 예쁜 글씨로 필사해서 올려 준 그녀.
출간하자마자 2주 안에 열심히 홍보해야 한다며 책을 받자마자 완독하고 리뷰를 올려준 그녀. 저자 특강의 기회까지 준 그녀.
내 주위에는 정말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많이 있다. 책 실물이야 아무리 늦어져도 2,3주만 기다리면 만날 수 있겠지만, 사랑스러운 이들의 실물은 언제 만나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