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세상 사는 것이 힘들면 엄마, 아빠는 혹은 할머니, 외할머니는 어떻게 살았을까? 싶다.
그 오랜 세월을 말이다. 엄마한테 영화 ‘서울의 봄’보고
그때 그 사건을 어떻게 생각했느냐고 물어보니 엄마는 사는 것이 바빠서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고 했다.
그냥 하루하루 살다 보니 나이가 들었고 이렇게 되었다고 자조적으로 엄마는 말한다.
내 인생도 그런 것 같다.
매일 문제가 발생하고 그것 해결하느라 진땀을 빼고 나면 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일 년이 지나있다.
목적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그냥 살아내고 있다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감정도 매 순간순간 변하고 세상도 변하고 나도 변한다.
어제는 맞았지만, 오늘은 틀리고 내일은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현명한 선택을 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
미래는 보는 현명한 지혜를 가지기를 원하지만 살아보지 않아서 나도 알 수가 없다.
소유가 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회사 명함이 나의 전부는 아니다.
모든 것의 집착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아직은 나는 멀었나 보다.
더 갈고 닦는다면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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