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

by 윤슬
IMG_0877.JPG

막상 큰일이 닥치니 마음이 덤덤해진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고 혼자서 시뮬레이션을 많이 돌려보기도 했다.

일사천리로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을 정리하고 다음 스텝을 생각한다.

긍정 회로도 돌리고 부정 회로도 돌려본다.

인생은 언제나 알 수가 없고 변화를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것 외에는 나에게 선택지란 없다.

딱히 별다를 것이 없을 것도 같고 많은 변화가 있을 것도 같다.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올 나의 미래를 맞이해야겠다.

그래도 예전보다 많이 단단해진 나를 발견한다.

다 별일 아니다. 나에게 내가 토닥거려 본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넋두리를 늘어놓지 않고 나 혼자 나를 위로하고 다정하게 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말해본들 절대 이해받을 수도 없고

누군가는 나의 이 고민이 배부른 자의 푸념이라고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런 고독과 외로움은 오롯이 나 혼자 짊어지고 가야 한다.

그것이 어른이고 진정 타인으로부터 독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나는 또 나의 인생 발걸음을 내디딘다.

또 다른 나의 서사가 시작된다.

나중에 지금의 이야기를 먼 훗날 안줏거리로 이야기해 보련다.


#덤덤#변화#독립#혼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