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 ‘사상검증구역’에서 밤마다 익명으로 주제에 대해
찬, 반으로 나눠서 토론하는 시간이 있었다.
한 사람이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측에 써서 주장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사람 인터뷰에서 반대 측 쓰다 보니 자기 스스로 납득 당했다며
자신이 얼마나 편협한 사고를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실 이건 나도 글을 쓰다 보면 느끼는 점이다.
생각하는 것과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면서 그런 것 같다.
영화에서도 대신 연애편지 써주다가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학창 시절 베프가 짝사랑하는 남자 이야기를 나랑 맨날 하다 보니 가끔 나도 그 애를 좋아하나?
이런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자주 보고 이야기하고 글을 쓰다 보면 인간은 자연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그래서 근묵자흑이라고 누구랑 어울리고 만나는지가 중요하다.
인간은 자신이 만나는 인간 5명의 평균이라는 말도 있다.
글과 생각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섭기도 하고 자라온 환경과 만난 사람들이 중요하다.
나도 편견을 가지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내가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을 아는 것은 참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한다.
그래서 간접경험지라도 쌓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실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 경우도 왕왕 있는지라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 것 같다.
난 약간 변태 같아서 첫인상과 다르다고 하면 왠지 모를 쾌감을 느낀다.
난 보기보다 독하지도 보기보다 착하지도 보기보다 멍청하지도 보기보다 똑똑하지도 않다.
#편견#사고#생각#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