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기독교이기는 하지만 법륜스님이 내 인생의 정신적 멘토이다.
기독교인이지만 교회는 잘 가지 않는다.
신은 믿지만 목사는 믿지 않는다.
한국교회의 그 특유의 극성맞은 분위기도 나와 맞지 않다.
힘들면 가곤 하는데 나의 하나님은 그리 관대한 편이 아니라 나와 늘 사이가 좋지 않다.
하지만 난 늘 신이 존재함을 느끼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한다.
그리고 성당도 가고 절도 가고 가끔 무속인에게도 간다.
사실 나에게는 다 같은 의미이다.
남들이 뭐라 정의하건 상관없다.
나는 그렇다.
누구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한다.
난 신이 변태라고 생각한다.
몸에 나쁘고 안 좋은 것은 왜 맛나고 도파민 지수가 높을까?
그리고 채워지지 않는 욕망은 왜 주셔서 이렇게 인간을 힘들게 할까?
그래서 나는 하나님과 늘 싸운다.
오늘은 부처님 오시는 날이다.
집 근처 절에 기원등 달았다.
108배하고 소원 빌어야겠다.
난 득도할 수 있으려나?
끊임없이 변하는 나의 욕망과 감정을 잘 다스리고 싶다.
전보다 나아졌음에 감사하며 또 하루를 보내야겠다.
#하나님#부처님#신#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