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용실에 가서 펌을 했다.
옛날에는 유명하다는 미용실까지 찾아가서 했지만,
요즘은 그냥 집 근처에 간다.
얼마 전 이사를 해서 근처 미용실에 갔다.
난 조용히 앉아서 머리를 맡기고 있었다.
미용사 분과 친구분이 내 머리를 만지면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하셨다.
그리고 다른 손님이 오셔서 또 그분들과 이야기하셨다.
옛날에도 느꼈지만,
미용실은 동네 마실 공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나중에 내가 사는 지역 로컬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라 유심히 지켜봤다.
미용사분은 근처 사시는 분들의 상황을 잘 아시는 듯했다.
아무리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가능해도 머리 손질은 인간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도 나중에 AI로 로봇이 하려나?
어제 새로 나온 챗 GPT는 더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아무리 인공지능 시대가 되어도 인간은 인간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을까?
난 어떻게 나이 들어 살고 싶은가?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그런 커뮤니티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사생활은 지키면서 힘들 때 가령 내가 아프다든지 힘쓸 일이 생긴다든지
새로운 기술이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을 때 항상 옆에 있는 관계 말이다.
그리고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곳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여러 모임과 장소를 공부하고 나중에 만들어봐야겠다.
#미용실#펌#마실공간#로컬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