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씨가 완연한 여름이다.
난 더위를 잘 타지 않아서 여름이 그렇게 싫지는 않다.
오히려 겨울이 너무 싫다.
추운 것은 딱 질색이라 그렇다.
매년 돌아오는 계절이지만 작년에 난 여름에 뭐 하고 지냈는지 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난 몇 번의 여름을 더 보내게 될까?
인생은 알 수가 없으니 잘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복숭아랑 수박을 마음껏 먹고 싶다.
아직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있는데 여름 이불로 바꿔야겠다.
밤에도 날씨가 이제 덥다.
콩국수도 많이 먹고 물회도 많이 먹어야지…
인생 모 있나 요런 맛난 것 먹고 재미나게 살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잡히지도 않는 불확실한 것에 너무 매몰되진 말아야겠다.
갑자기 맛있는 것들 생각하기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 집에 가서 음식 재료 사 놓은 것으로 맛있는 저녁 해서 먹어야겠다.
그리고 예쁜 그릇에 잘 세팅해서 먹을 것이다.
올여름도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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