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슬 Jun 04. 2024

전 여친, 전 남친

자신은 처음 연애인데 사귀는 여자 친구는 연애 경험이 있으며 여자 친구의 전 남친이 

지금 활동하는 동아리 멤버라서 신경이 쓰인다는 사연을 들었다. 

활동 범위가 거기서 거기이다 보니 이런 경우는 왕왕 발생한다. 

연인에게 집착하고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지만 

상담자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지금의 여자 친구가 있기까지 전 남친들이 존재하여 가능하다고 말이다.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하면 여자 친구도 이해해 줄 거라고 말이다. 

사람들은 첫사랑이 이루어지며 좋다고도 말하지만 

난 최대한 다양한 사람과의 연애를 해보라고 조언해 주는 편이다.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맞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나도 연애 경험을 통해 남자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고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연인이라는 것이 친구랑은 아주 다르다. 

또한 사람마다 연인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진실되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지는 다 다르다. 

지금 생각하면 나도 처음 연애할 때는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로 쉽게 속단하고 판단했던 것 같다. 

그런 시절을 지나 조금은 성숙한 인간이 되었다. 

한번은 어떤 여자가 전 남자 친구 여자 친구가 얼굴이 이쁘지 않다고 기분이 좋다는 글을 올렸다. 

그 댓글에 그 남자는 너를 통해 여자의 얼굴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된 것이라고 달렸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 변하고 성숙해 가는 것이 아닐까? 

요즘은 방구석에서 남이 하는 연애를 보지만 실제 연애는 아주 다르다.

#전남친#전여친#집착#구속#연애#성숙

매거진의 이전글 부모의 죽음, 자식의 죽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