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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Jun 05. 2024

타인에 대한 집착

나의 관심은 언제나 한결같은 곳도 있지만 또 늘 변하기도 한다. 

이런 나를 두고 변덕이 심하다고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한때는 내가 뭐 하는지 떠들고 다녔지만, 이제는 거의 그러지 않는다. 

말한다 한들 나를 이해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공감대 형성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냥 내 마음 이끄는 데로 그냥 살아간다. 

그런 길에 마음에 맞는 사람도 생기고 그러다가 또 멀어지기를 반복한다. 

옛날에는 그런 것에 슬퍼하고 아쉬워했지만, 

그것이 인생이라고 이제 생각한다. 

학창 시절 매일 보던 친구도 이제는 일 년에 한 번도 연락 안 하는 경우도 많다. 

전화번호 리스트에 있지만 연락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인간관계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니 참 마음이 편안하다. 

덜 상처받고 덜 미워하고 덜 힘들다. 

기대하지 않으니 실망할 일이 없다. 

내가 기대를 놓은 이유는 내가 바라는 사람이 나는 해당하는가? 물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아닌데 누가 나에게 그렇단 말인가? 

언제나 배려하고 이해하는 친구, 연인을 바란다.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 연인인가? 

나도 아닌데 타인에게 바라는 것은 너무나 이기적인 것이다. 

그냥 나에게 내가 친절하고 배려하고 사랑해 주기로 하니 만족스럽고 기분이 좋다. 

나를 구원해 줄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타인#집착#이해#배려#친구#연인#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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