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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Mar 23. 2020

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

노션이 유행이라는 이야기는 듣기는 들었다. 앱을 다운로드했지만 크게 당기지가 않아서 그냥 방치해 두고만 있었다.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인 나는 매일 기사를 검색하고 참고할 만한 자료를 모아야 했다. 네이버에 나만의 카페를 만들기도 하고 애버노트 그리고 네이버 메모장도 활용했지만 방대한 자료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하느냐는 언제나 큰 숙제였다. 무엇보다 나는 책상에 앉아 있을 때보다 걸어 다닐 때 글감이 아이디어가 많이 생각난다. 그럴 때는 그 자리에 서서 미친 듯이 글을 쓰고 정리를 한다. 점점 자료 정리에 한계에 부딪혔을 때 노션에 대한 사람들의 칭찬을 듣고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맨 처음 접한 노션의 ui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너무 많은 선택지(?)들이 의미하는 바를 전혀 몰랐기에 버벅거리면서 시작했다. 점점 쓰면서 사람들의 노션 노션하는 이유를 그제서야 알 게 되었고 급기야 유료 결제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노션에 많은 기능들이 있는 것은 같은데 사실 유튜브나 블로그를 검색해서 조금 보기는 했지만 특유의 게으름으로 대충 있는 기능들만 써오고 있었다. 노션으로 화려한 페이지를 만들고 공유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나만 볼 거라서 상관없다 여기곤 했다.


그러다가 이것저것 누르고 꾸미다 보니 좀 더 노션에 대해 알고 싶어졌고 때마침 노션책을 접할 수 있었다. 이미지화되어 있어 노션기능에 대해 바로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 좋았다. 사실 블록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던 나는 블록 개수가 다 차서 유료 전환을 해야 될 때까지도 잘 몰랐다. 노션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도 그림을 통해 설명해서 이해하게 편했다. 그림과 글자 폰트 자체도 가독성 있어 읽기 편했고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기능을 딱 찾아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나하나 예시를 들어서 스텝 바이 스텝으로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 다양한 기능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예시들을 보면서 나한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영화 드라마 별 분석이라든지 시나리오에 관련 방대한 이미지, 링크, 동영상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템플릿과 확장 가능성이 노션의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그동안 쓰면서 답답한 점도 많았는데 책을 통해 노션에 이렇게 많은 기능이 있는 줄 알게 되었고 활용이 무궁무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록 지금은 아주 기본기능만을 사용하고 있지만 예시 등을 참조하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이 글의 초고 역시 노션에서 쓰고 있으며 책을 통해 앞으로 내가 시나리오 작업하는 데 노션이 더욱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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