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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Apr 30. 2020

나는 밤으로 내려간다.

밤이 되면 솔직해진다.

밤은 낮과 다르다. 이성보다 감성이 깨어나고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쪽팔리는 과거 까임의 역사도 이야기할 수 있다.

연애도 이력서도 숱한 메일도 까임의 연속이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그 까임을 이야기한다.

너도 그러하냐? 나도 그러하다.


인생이 엿 같은 순간이 있다.

밤에 특히나 그렇다. 

뭐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 그런 때 말이다.


지랄을 떤다.

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지랄을 했지만 내가 대견하다. 토닥거린다.


나와 다를 것이 없는 수줍은 듯 용감한 고백!

나와 모습과 겹쳐진다.


그렇게 나는 밤으로 내려간다. 


<해당 도서는 독립출판 플랫폼 인디펍으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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