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솔직해진다.
밤은 낮과 다르다. 이성보다 감성이 깨어나고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쪽팔리는 과거 까임의 역사도 이야기할 수 있다.
연애도 이력서도 숱한 메일도 까임의 연속이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그 까임을 이야기한다.
너도 그러하냐? 나도 그러하다.
인생이 엿 같은 순간이 있다.
밤에 특히나 그렇다.
뭐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 그런 때 말이다.
지랄을 떤다.
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지랄을 했지만 내가 대견하다. 토닥거린다.
나와 다를 것이 없는 수줍은 듯 용감한 고백!
나와 모습과 겹쳐진다.
그렇게 나는 밤으로 내려간다.
<해당 도서는 독립출판 플랫폼 인디펍으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