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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Apr 30. 2020

94년산 박민주

술을 좋아한다. 한때는 부어라 마셨다.

술을 마시면 용감해지고 나 자신에게 솔직해진다.


제일 생각 많이 나는 것이 옛날 연인이다.

술이 알딸딸하게 취하면 그가 생각난다.

그리고 그때의 내가 떠오른다.


미성숙한 내가 있다.

멋진 연애를 했을 리가 없다.

그런 나가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술 주정이 낯설지 않다.

애잔하고 보듬어 주고 싶다.

우리가 모두 이러하지 않을까?


94년산 박민주는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진한 맛을 낼 것이다.

그녀만의 독특한 향과 유니크함으로 무장하여 사람을 끌어들일 것이다.


나는 어떠한가?


<해당 도서는 독립출판 플랫폼 인디펍으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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