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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Apr 27. 2020

시들한 그대 시들었네

시를 좋아한다. 제목을 봤을 때 피식 웃음이 났다.

주저 없이 나의 선택지로 간택(?) 되었다.


일상의 단편들... 선풍기부터 육감 된장국, 어머니 등 우리가 매일 접하는 사소한 것에서 생각을 붙잡고 시를 쓴다. 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우리 가까이에 있다.


고차원적인 것을 논할 수도 있지만 일상에서 사소함이 고차원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에서 인생을 관조할 수도 있다.

이런 사소한 하나하나를 색다르게 보고 비틀고 다시 보는 것 재미있고 유쾌하다.


'다르게 보기!'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소중하지 않는 것이 없고 특별하지 않는 순간도 없다.

같은 듯 다른 일상이고 아침의 나와 저녁의 나는 다른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다르고 내일의 나가 다들 것이다.


몸에 난 멍 자국에서 방치된 나를 발견한다.

뭐가 그리 바삐 산다고 내가 다친 줄도 모르다니...

나를 이리 소중히 여기지 않는데 누가 나를 귀히 여길까?


일상의 소중함! 그 일깨움 들... 아기자기함이 이 책에 시에 있다.


<해당 도서는 독립출판 플랫폼 인디펍으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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