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 가끔씩 있는 일이 지만 주위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마음을 무겁게 한다. 동료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건강과 부모님 안위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내가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했던 것을 회사 동기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였다. 나랑 동갑인 동기였기에 더욱 충격이 켰다. 동기 어머니의 연세도 얼마 되지 않으셨다. 64세.... 난 그때 만약 엄마, 아빠가 돌아가신 다면?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상상도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부모님이 안 계신 내가 있을 수 있을까? 아냐 안된다. 그런 일을 있을 수가 없다. 하지만 한해 한해 달라지시는 부모님을 뵈니 나도 모르게 마음에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오래오래 건강하세 부모님이 사시면 가장 좋겠지만 편찮으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시게 되면 어쩌나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나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인 것이다. 다른 회사 동료 어머니께서는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들고도 참 고생 많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은 괜찮은 요양원을 찾는다고 고생했다면서 그래도 몇 년 편하게 있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안도해하셨다. 그 말을 듣는데 부모님이 치매에 걸리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마음으로 하루 종일 마음이 무거웠던 기억이 있다. 누구나 나이가 들고 아플 수도 있고 죽는다. 나도 그렇고 이건 전 세계 모든 인간에게 공평한 것이다. 난 나의 부모님 죽음에 어떻게 대할 것인가? 또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동료 어머님의 죽음 앞에 난 또 진지해진다.
부모님의 노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자식 된 도리로 최선을 다해서 봉양을 할 생각이다. 적정할지 모르지만 생활비를 드리고 노후에도 편히 사시게 했으면 한다. 제때 병원을 다니시게하고 평소에도 건강하시게 이리저리 살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아프시거나 하신다면 난 최대한 난 요양원을 보내고 싶지 않다. 현재 외할머니께서 요양원에 계신데.... 갔다 온 후에 그다지 맘에 좋지 않았다. 부모님은 집에서 여생을 보내시다 보내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 평소 운동도 하시고 건강 관리를 내가 챙겨 드려야 할 것이다. 부모님 연쇄가 많이 드셨다고 생각하니 맘이 아프다.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어야겠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건강하게 내 집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운동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올해도 운동을 나의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어느 한 다큐에서 한 할아버지가 집에서 생을 마감하기 위해 근력운동을 열심히 하고 집을 노인이 살기 편하게 개조시키는 것을 보고 인상 깊었던 적이 있다. 나도 그런 수고를 하면서 존엄하게 죽고자 한다. 죽는다는 것은 참 사람을 경건하게 만드는 것 같다. 한없이 작게도 느끼게 만들고 주어진 삶이 얼마인지 알 수는 없지만 후회 없는 삶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