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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Dec 28. 2020

돈이 감각

현재 돈 혹은 통화의 몇 십 년간 히스토리를 이야기하면서 

돈이란 무엇이고 어떤 특성이 있는지에 대해 개략적이나마 알 수 있어 좋았다.

이머징 국가로서 왜 미국의 경제 상황을 주시해야 하는지 

환율, 기준금리 등등 지표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내가 부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변수가 있고 

더 많은 경제지표 속에 흐름을 예측해야 나에게 기회가 올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헛된 망상을 잠깐 해보았고 

미국와 중국이 벌이고 힘겨루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도 계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읽는 내내 답답하고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돈은 곧 부채이고 그간 금융위기들에 대해 읽으면 또다시 발생할지 모를 위기에 두려움도 엄습해 왔다.

경제적 무지로 인해 잃어버린 기회들에 자책도 하고 미래에 올 기회는 반드시 잡겠다고 다짐해 본다.

이 한 권으로 돈에 대해 전부를 알 수는 없지만 이미 난 불공평한 게임의 한가운데 서있고 

출발선상부터 어긋나 버렸다는 자괴감을 떨쳐버릴 수 없지만 그래도 해봐야겠다.

미래는 알 수 없고 지금의 신용화폐가 어찌 될지 알 수 없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는 부채라는 달콤한 유혹에 길들여져 있고 모든 것은 뒤로 미루는 것에 익숙하다.

사실 내가 죽을 때까지 영원히 미루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미래의 후손 따위는 안중에 없다.

돈 역시 인간이 다루는 것임에 우리 인간이 또한 답을 찾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사는 것은 참 어렵다. 

새해 점이나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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