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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Jan 04. 2021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1

로버트 맥키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시나리오 쓰는 사람들에게 바이블 같은 책이다.

현재 2권까지 나와있고 그 엄청난 두께에 엄두를 잘 내지 못하고 있었다.

조금 읽다가 말고를 반복하다 새해 들어 내가 가지고 있는 37권의 작법서를 

하나씩 독파하고야 말겠다는 다짐에 맨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초보용은 아니고 중급 이상은 되어야 이해할 수 있다는 말도 들었기에 긴장하면서 읽었다.

그동안 실력이 향상되었는지 그리고 시나리오 학원 4번째를 다니고 있는 지금

학원에서 중복적으로 하는 이야기들이 기술되어 있었다.

이해 안 가는 부분도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히 읽어내려갔다.

한번 정독으로 100프로 이해했다고 하긴 어렵지만 가슴에 담을 내용들도 많았다.

요약본은 정리된 것 가지고 있어 두고 보면 될 것 같다.

소설, 연극, 영화(시나리오)에 대한 차이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서 좋았다.

스토리에 대한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갈증 그리고 바라는 것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스토리는 결국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원시시대에도 모닥불에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과거보다 스토리를 소비하는 층이 넓어졌고 수준이 높다.

웬만해서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쉽지 않다.

쿠팡을 비롯하여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는 소리가 높다.

넷플릭스가 지금까지 버티는 것도 오리지널 콘텐츠가 좋기 때문이다.

스토리 시장은 커지고 시나리오 작가들에게 유리한 점이다.

책에 소개된 레퍼런스 영화를 정리해서 시간이 나면 또 봐야겠다.

시나리오 작가들 사이에서 항상 언급된 작법서를 일단 완독해서 기분은 좋다.

어찌 써야 하는지는 알겠지만 그렇게 쓰기란 어렵다.

죽기 전에 괜찮은 작품 하나 쓸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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