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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Jan 23. 2021

재무제표 모르고 주식투자 절대 하지마라.

재무제표를 포함한 감사보고서를 꼭 봐야 하는 이유다. 회사가 내세우는 광고만 보고 물건을 살 것인가, 아니면 실사용자의 후기를 한번 읽어보고 살 것인가 하는 문제와 같다.


자산에서 부채를 갚고 나면 남게 될 순자산(자본)에 대한 권리를 일정하게 쪼개 놓은 것이 바로 주식이다.


부자들은 단 1%의 승률로도 돈을 벌지만, 가난한 자는 99%의 승률에도 돈을 잃는다!


카지노 게임은 구조적으로 카지노가 이기게 되어 있다. 하지만 무조건 돈을 딸 방법이 하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이기면 베팅한 금액의 2배를 지급하는 게임이 있다고 가정하자. 처음에 1만 원을 베팅한다. 그리고 만약 게임에 진다면 다음에는 2만 원을 베팅한다. 또 진다면 4만 원을 베팅한다. 여기서 이긴다면 총 7만 원을 베팅해서 8만 원을 얻으니 1만 원이 남는다. 지더라도 계속 베팅금액을 2배로 늘려가면 마지막 단 한 번의 승리로 ‘지금까지 베팅한 금액 + 1만 원’을 벌게 된다.


카지노 게임은 구조적으로 카지노가 이기게 되어 있다. 하지만 무조건 돈을 딸 방법이 하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이기면 베팅한 금액의 2배를 지급하는 게임이 있다고 가정하자. 처음에 1만 원을 베팅한다. 그리고 만약 게임에 진다면 다음에는 2만 원을 베팅한다. 또 진다면 4만 원을 베팅한다. 여기서 이긴다면 총 7만 원을 베팅해서 8만 원을 얻으니 1만 원이 남는다. 지더라도 계속 베팅금액을 2배로 늘려가면 마지막 단 한 번의 승리로 ‘지금까지 베팅한 금액 + 1만 원’을 벌게 된다.


주식으로 돈을 못 버는 건 대부분 승률의 문제라기보다는 손실의 문제이다.


100만 원이 2년 뒤에 100만 원이 됐으니 수익률은 0%가 맞다. 명심하기 바란다. 중간에 아무리 상한가를 기록하고 높은 수익률이 났어도 마지막에 제자리로 돌아오면 수익률은 0%이다. 제발 ‘작년에 50% 수익이 났었다’고 자랑하지 말자.


상한가 칠 종목을 찾으면 주식이 어렵지만, 연 8%만 먹겠다고 찾으면 투자가 훨씬 쉬워진다.


재무제표는 좋은 종목을 찾는 데 유리할까, 안 좋은 종목을 거르는 데 유용할까? 냉정하게 말해서 후자다.


투자자의 관심은 좋은 기업이겠지만, 투자자가 알아야 할 것은 ‘나쁜 기업을 피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주가지수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기 때문에 상장폐지만 당하지 않아도 평균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공시된 자료를 통해서 합리적인 의심을 품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투자의 정도라고 생각한다.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당기순이익보다 영업이익이라고 했다.


증자는 일반적으로 주가에 악재다. 새로 조달한 자금이 설비투자나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쓰이는 경우에는 호재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주가가 하락한다.


자본잠식이란 회사의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아지는 것을 말한다.✽ 자본금이 100억 원인데 자본총계가 100억 원이 되지 않고 90억 원이라면 10%만큼 잠식된 거다. 이 잠식률이 50% 이상이면, 즉 자본총계가 자본금의 절반이 안 되면 관리종목에 해당하고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되어 자본총계가 마이너스가 되면 상장폐지에 해당한다.


자본은 스스로 존재하지 않고, 자산과 부채의 결과물일 뿐이다. 회사의 자산을 확인해 보니 100억 원이고, 부채를 확인해 보니 60억 원이라면 자본은 그냥 40억 원이 되는 거다. 자본이 얼마인지 따로 40억 원의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다시 감자로 돌아가 보자. 감자를 통해 회사의 자산이나 부채에 변화가 있는가? 예탁원 등에 맡겨뒀던 주식이라는 ‘종이’를 찢어버렸을 뿐 회사가 돈을 받거나 주지 않는다. 자산과 부채에 변화가 없으므로 결과적으로 자본도 변하지 않는다. 다만 자본금은 감소한다.


아는 사람 눈에는 보이지만, 모르는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미 다 계산되어 있기에 공시된 내용 하나만 확인하면 되는데도 길게 돌아온 이유가 있다. 그래야 자기 것이 되기 때문이다.


Rule No.1: Never lose money.

Rule No.2: Never forget rule No.1.

버핏이 했다는 유명한 격언이다.


재무제표를 통해서 최소한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를 당하지 않는 방법이다.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면 증자를 예견한다거나 실적을 부풀리는 속임수를 알아챌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비율로 회사의 위험을 판단한다거나 재무제표 흐름을 읽고 자금 사정을 유추하는 방법 등은 꺼내지도 않았다. 되도록 이것저것 어설프게 건드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고, 자칫 독자가 ‘이제 재무제표도 알고, 돈을 잃지 않을 자신도 생겼다’는 생각을 할까 걱정이 들기 때문이다.


투자를 ‘가치투자’와 ‘성장주 투자’ 등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는데, 필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필자의 생각에 모든 투자자는 가치투자자이다. 성장주에 투자하는 사람은 성장을 회사의 가치로 보고 투자하는 것이다.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은 회사의 성장을 고려해서 미래의 가치를 내다보아야 한다.


워런 버핏이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서한에 자주 언급한 말이 있다. 필자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말이다.

“정확하게 맞히려다 완전히 빗나가는 것보다 대충이라도 맞히는 편이 낫다”


투자자에게 위험은 주가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원금을 날려버리는 것’ 혹은 ‘충분한 수익률을 얻지 못하는 것’이라는 멍거와 버핏의 주장에 동의한다.


주주의 요구수익률은 금리와 연동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소식이 들릴 때마다 주식시장이 휘청이는 이유도 금리가 인상되면 주식에 대한 할인율이 상승해 적정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투자할 때 재무제표는 꼭 보라.


깡통 차고 싶지 않으면 최소한 관리종목 편입이나 상장폐지의 위험이 없는지는 확인하라.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S-RIM으로 적정주가를 산정하라.


*총평

주식투자에 앞서 재무제표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예시를 들어서 보여주고 초보입장에서 기존의 책 '직장인이여 회계하라'를 읽고 보니 더 이해가 쉬웠다. 재무제표로 좋은 기업을 고르기 보다 나쁜 기업 상장폐지의 위험이 있는 기업을 고를 수 있을 것 같다. 주식에 이익보다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재무제표를 확인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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