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독서모임에 간 적이 있다.
이야기를 하다가 한 분이 한국의 주입식 교육이 자기와 맞지 않아서 유학을 갔다고 했다.
나와 다른 분은 한국 주입식 교육이 잘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돌아가면서 읽을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분 차례가 오자 자기는 책을 무비판적으로 읽었다고 말했다.
그 순간 내가 ‘그거 주입식 아니냐?’고 했고 사람들이 웃었다.
내가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니 내가 그 사람을 깠다고 했다.
곰곰이 돌이켜서 생각해 보니 내가 그 사람을 깐 것인가?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나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상처 나 기분 나쁘지 않게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때를 복기하면 한국 주입식 교육이 싫다고 했는데 책은 무비판적으로 읽었다고 하니
그 순간 그 생각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이었다.
그 사람이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것 따지면 한마디도 못하겠고 어떻게 하면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한다.
그래서 내가 내린 방법은 거의 나의 이야기를 한다이다.
그리고 읽은 책, 영화, 들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많이 들어주자!
이야기할 때는 휴대폰 사용 금지!
아이 콘택트!
사실 말이 쉽지 들어준다는 것은 굉장한 에너지를 요한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적절한 리액션은 필수이므로 성심껏 들어야 한다.
이러고 나면 상당한 에너지 고갈을 느낀다.
그리고 일정 시간 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수이다.
인간은 타인과 교류를 하고 살아야 하지만 그 교류는 참 쉽지 않다.
#모임#대화#매너#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