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하기

by 윤슬

이제 꽃도 많이 피었다.

계절은 어김없이 지나가고 시간은 흐른다.

나의 인생은 아직 겨울인데 말이다.

언젠가 봄이 오기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더 글로리에서 자살하려는 동은이에게 춥다며 봄에 죽자고 하는 대사가 생각난다.

요즘 멘탈이 무너져 내려서 긍정적인 문구나 짤들을 많이 본다.

이지영 강사 짤이 많이 돌아서 보고 있는데 거기서 인상적인 내용이 있었다.

학교 다닐 때 리포트를 썼는데 자기는 시간을 걸려도

책을 다 읽고 자기 스스로 리포트를 썼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보고 뺏긴 애들보다 시간은 더 걸렸지만

자기가 항상 a, a+를 받았고 다른 것 보고 쓴 애들은 b, b+ 밖에 받지 못했다고 말이다.

자기가 조교가 되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리포트를 보면 진짜 자기가 읽고 썼는지 아닌지 바로 알 수 있다고

그래서 다소 투박하더라고 본인 스스로 읽고 쓴 리포트에 점수를 더 줄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사람들은 귀신같이 진짜는 알아본다.

잠시 빨리 간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결국 멀리 오래가는 것은 이런 우직함이다.

투자도 글쓰기도 그냥 우직하게 해보련다.

꾸준히 읽고, 보고, 쓰다 보면

어느샌가 내가 원하는 글을 쓰고 있지 않을까?

아무리 피곤해도 지쳐도 정해진 분량의 책을 읽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글을 쓴다.

시간 날 때마다 임장을 다니고 매물 분석을 한다. 이제는 어느 정도 습관화되었음에 감사한다.

그냥 묵묵히 하는 것 그것밖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묵묵히#하기#투자#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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