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의 연애

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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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연애를 하는 사람들은 어린 시절 애정을 받지 못해 늘 유기될까? 두려워한다고 한다.

나도 늘 연애에서 을이었다.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나도 사랑에서 그런 것이었을까?

주도는 내가 하지만 늘 내가 더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랑을 하면서도 외롭고 고독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혼자서 짝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관계를 원하는 것도 그래서 그런가 싶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보다는 내가 좋은 사람이 더 좋다.

어린 시절 어떻게 자라났는지는 이렇게도 중요하다.

늘 사랑에 굶주려 있던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가 보다.

을의 연애를 하면서도 혼자서 슬퍼하고

그 사람이 나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더 잘나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하니 내가 참 가엽다.

아직도 나는 어릴 시절에 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끙끙거리고 있다.

예전보다는 좋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외롭고 고독한 내가 있다.

사랑을 갈구하며 눈치를 보는 내가 안쓰럽다.

어쩌겠는가?

이것이 나인 것을…

이해하고 보듬어서 살아가야지…

오늘도 난 내가 눈물 나게 짠하다.

#을의연애#어린시절#사랑#유기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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