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적응의 동물인가 보다.
바로 업무 적응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여행 다녀온 것이 머나먼 일 같다.
밀린 일들 처리하고 집에 오니 녹초가 되어 버렸다.
책 좀 읽다가 바로 잤다.
휴대폰 교체했다.
아이폰14 pro 케이스랑 프라이버시 필름 부착하고 재세팅했다.
원래 아이폰12 미니였는데 이제 미니는 안 나온다.
아쉽다.
딱 내 손 사이즈에 맞았는데…
이번 것은 크고 무겁다.
글 읽기는 편하긴 하지만 말이다.
이 휴대폰으로 사진도 많이 찍고 영화, 드라마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읽고 글도 많이 써야지…
휴대폰 이제 내 분신이다.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이 13만 장이 넘는다.
내 인생 전부다.
과거의 나를 만나고 그때를 생각한다.
힘들었을 때는 사진도 잘 안 찍었다.
기록이 없으면 기억도 넘는지 그때 뭐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새 휴대폰과 함께 내 인생도 다시 리셋해봐야겠다.
기존 아이폰 초기화시키는데 내 인생도 초기화시키고 싶다.
그래도 똑같이 살려나?
오늘따라 내 인생이 구질구질해 보인다.
#휴대폰#초기화#리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