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피터님이 하는 경험수집잡화점의 독서 모임을 다녀왔다. 주제가 ‘어떻게 살 것인가?’였고 이에 맞는 도서가 선정되었다. 책은 총 5권이었고 그 책들 중 한 권을 읽고 인상적인 구절 3 부분을 추려 와서 거기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 모임은 피터님 포함 총 6분이 오셨다. 몇 명분은 다른 글쓰기 모임에서 알게 되신 분들이었다. 사실 이 주제는 내가 요즘 많이 고민하는 것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나이들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이런 생각들은 많이 한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다들 비슷한 고민들을 안고 살아감을 알 수 있었다. 각자 놓인 상황들에 공감하고 서로 이해하고 격려해주는 자리였다. 오신 분들 모두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심장이 뛰는 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아라고 했다. 여기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 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 좋아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했을 때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무턱대고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이 얼마나 무책임할 수 있는 말인지도 알게 되었다.
나는 어떠한가? 현재 회사일은 극도의 매너리즘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회사 밖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궁리 중에 있다.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해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고 있는 중이다. 봉사활동도 나가고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영어공부도 하면서 그 속에 답이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찾는다고 해도 생업을 포기할 정도의 용기는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은 깊어진다. 좋아하는 일을 찾았고 그 일을 하는 것이 정답일까? 그것은 잘 모르겠다.
부양할 가족이 있는 경우 본인만 생각해서 살 순 없는 것 아닌가? 여기에까지 미치면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행복하게 살면 되는데 그 행복이 어찌 보면 대게 작은 것인데 우린 그것을 잘 잡지 못하는 것일까? 언제 행복하냐고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다들 소박하다. 그런 소소한 행복을 누리면서 사는 게 정답 아닐까?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나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될 것 같다. 진정 언제 자신이 행복한지에 대해서 말이다.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 어떻게 살지 결정되니깐. 매일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 같다. 자신의 마음을 체크해서 내가 원하는 바를 알 수 있다.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이해한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수 있다. 나는 앞으로도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해 보고 나 자신을 시험해 보고자 한다. 어떻게 살아가지 그 답을 조금은 잘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어쩜 죽는 그날까지 우리는 그 질문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러한 노력들이 의미 없지는 않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으니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