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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May 18. 2023

불륜(adulterio) - 파울로 코엘료

파울로 코엘료의 '불륜'이라는 소설이다.

제목만 보고도 흥미가 느껴졌다.


자상하고 능력 있는 남편과 사랑스러운 아이들...

커리어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기자...

이런 그녀지만 행복하지 않다.

너무 완벽해서 일까?

따분하고 무료하다.

그녀는 뭔가를 원한다.

변화를... 이 아무런 변화 없음에 반기를 들만한 무언가를 찾는다.


그리고 그녀는 정신과를 가고 다른 일을 했지만

결국 불륜을 저지르기로 한다.


뭔가 달라진 자신을 느낀다.

불륜 상대 아내에게 질투심도 느끼고 남편에게 미안함도 느낀다.


그녀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이성을 유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모험을 즐기고 싶을 뿐이다.

사랑하지만 외롭다.

자제력을 발휘하기를 원했지만 그녀는 실패했다.


그녀가 바람을 피운 행위는 딱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다.

외관상 그녀는 누구보다 행복해야 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지 않았다.


바람을 피우고 나서야 남편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든 것은 안 남편은 그녀를 이해하고 보듬어 준다.

그녀와 남편은 아주 서로에게 솔직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것이 최선의 길인지 이해하고 그 길을 가고자 한다.


나는 그녀의 행동이 비난받을 수는 있지만

자신의 상태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상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점에서 우선을 두고 싶다.


가끔 우리는 이 정도면 괜찮아...

이러면서 자기를 속이기도 한다.


사실 하나도 괜찮지가 않는 것을 우리는 다 안다.

그냥 그런 척하는 것이다.


그녀는 행복하지 않고 안 괜찮은 자신의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였다.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그녀는 그 모험을 통해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사랑에 대해 깊은 고찰도 할 수 있었다.


혼자 조용히 외로움에 허우적거리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남편에게 무엇보다 솔직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불륜을 저지르면서 느낀 복합적이고 미묘한 감정의 줄다리기라 잘 묘사되었다.


그녀는 아직 젊었고 남자들은 그녀에게 추파를 던졌다.

남편이 있지만 다시 유혹에 응하고 싶다는 갈망을 놓기 쉽지 않다.


우리는 사랑하면서 존재의 이유를 찾는지도 모른다.

'나 아직 안 죽었어!'

이러면서 말이다.


한편의 격정적인 감동의 소용돌이를 겪다가 멈춘 듯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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