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보지 않아도…

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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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은 대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담긴 것이 맛있다.

그것은 다른 곳에도 적용된다.

오랜 시간 걸려서 꾹꾹 눌려 담은 글이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쉽게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운이 좋아서 한 번에 될 수도 있지만 오래 지속되기란 쉽지 않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 하지만 귀찮음 앞에 언제나 적당한 타협을 하게 된다.

자고 일어나서 이불 정리하기 내가 먹고 마시는 것 바로바로 치우고 씻기…

몸은 언제나 정갈하게 하기…

쓰레기는 즉시 비우기…

사소한 것이지만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

어제 만보걷기를 자정을 10분 남기고 성공했다.

나 자신과의 약속에서 이겼다.

아침부터 공인중개사 공부에 과외에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었다.

밤에 뛰어나가서 미친 듯이 걸었다.

만보를 채우자 뭔가 희열이 느꼈다.

아무도 보지 않고 나만이 지키는 루틴이지만 난 해냈다.

이런 내가 어제 너무 대견하고 좋았다.

내가 부자가 될 수 있을지 유명한 작가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런 것이 모두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불행하지는 않다.

자정에서 느낀 그 충만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난 이런 내가 참 좋다.

#정성#충만감#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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