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대를 다니고 남초 회사를 다니면서 남자에게 느낀 점은
여자보다 우월하고 싶은 욕망이 강하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자기 아닌 다른 남자에게도 적용된다.
본인이 기본적으로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고 생각한다.
대학교 다닐 때 일학년 때는 남자아이들이 내 리포트도 써주곤 했다.
학년이 올라가고 내가 상위그룹에 속하게 되자 시험 족보를 주지 않고 묘한 따를 시키기 시작했다.
물론 상위그룹에 속하지 않는 여자들에게는 여전히 친절했다.
우리 과는 실험이 중요하고 어려웠는데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조를 짜서 했다.
내가 학점을 잘 받기 시작하자 나와는 조를 하지 않기 시작했다.
그래서 난 처음 보는 사람에게 같이 조를 하자는 제안을 했고 알고 보니 그 사람이 우리 과 과톱이었다.
당시 우리 과 상위 그룹에서는 누가 우리과 일등인지 늘 궁금해했다.
성적을 조회하면 등수가 나오게 할 수 있었는데
비밀에 쌓여있던 일등이 내가 우연히 같이 실험조를 하게 된 사람이었다.
나에게 재수가 좋다는 식으로 비아냥을 거렸고 난 그들이 참 재수가 없었다.
난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잘하는 사람에게 물어보곤 했다.
한번은 물어본 사람보다 내가 학점이 더 잘 나오자
더 이상 물어보기도 뭐 했고 나에게 안 좋은 이야기가 돌았다.
남의 등을 쳐서 성적이 잘 나온다는 식이었다.
난 더 이상과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았고 나 혼자 공부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냥 교수님을 찾아갔다.
이 문제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면
교수님이 교수방까지 찾아온 나를 이뻐하며 친절하게 알려 주셨다.
나는 이러한 남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여
남자들의 비위를 잘 달래가며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곤 한다.
다 알지만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물어보고 내가 원하는 것을 취한다.
남자는 서열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언제나 왕 노릇을 하고 싶어 한다.
가끔 그런 남자들을 보면 단순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
여자도 마찬가지이지만 남자는 특히나 칭찬하고 인정받는 것에 더 쉽게 반응하고 우쭐 된다.
이런 것을 살살 달래면 남자에게 원하는 것을 쉽게 얻을 수가 있다.
그리고 남자는 단순해서 알아주겠거니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냥 구체적으로 말하면 된다.
다음에 나 보러 올 때 꽃 한 다발하고 00 사 와!
그냥 그러면 된다.
남자에게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 싶은가?
그럼 남자에게 지금 나한테 사랑한다 말해!
나 듣고 싶어! 이러면 된다.
그럼 의외로 고분고분한 남자들을 보게 될 것이다.
가끔 남자들하고 싸우는 여자를 보는데 남자는 싸운다고 뭐 알아먹는 종류가 아니다.
남자를 잘 알아야 연애도 잘하고 잘 어울려서 살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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