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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자!

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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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계획도 틀어지고 오늘도 야심 차게 세운 계획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모양이다.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 같다.

딱딱 맞아떨어지기도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그 속에서 나만의 방법을 찾아야겠다.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그래도 방법을 찾아내겠다.

술술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 하루가 카톡 하나에 무너져 내려 버렸다.

어쩌겠는가? 또 해봐야지…

지금 당장 성과가 아니라 10년 뒤 20년 뒤를 상상하면서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내겠다.

전에 읽은 글인데 대하 철에 대하 먹으러 가자는 말에 사람도 많고 귀찮다는 말보다

봄에는 벚꽃 구경, 가을에는 단풍 구경하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 좋다는 말이 있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방구석일 열보다 그렇게 살 것이다.

안 좋은 상황에서도 웃을 줄 알고 좋은 점을 찾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싶다.

남들이 다 싫어해도 내가 좋으면 좋은 것이다.

남들이 다 좋다고 해도 내가 싫으면 싫은 것이다.

꼭 이것이 여야만 하고 꼭 여기여야만 하고 꼭 그 사람이어야 하는 것은 없다.

세상은 이분법으로 나눠지지 않는다.

난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본인이 핵폭탄을 개발했지만

자신은 그것을 사용할 권한이 없음에 허탈해 하는 오펜하이머의 감정을 알 것 같았다.

개발한 핵폭탄을 실어 나갈 때 뭔가 씁쓸해 하는 표정이 있었다.

그 사람의 효용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순간이었다.

오펜하이머가 핵폭탄 사용에 대한 정치적 의견을 드러내자 배척당했다.

상황은 언제나 변하고 관계도 변한다.

전에 사람은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고 그 사람과의 관계가 변한다고 했다.

군대에서 나를 괴롭히던 선임이 직장에 부하로 들어온다든지 말이다.

언제나 갑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내가 능력이 있어야 한다.

오늘도 나의 능력치를 증가시켜야겠다.


#상황#관계#변화#오펜하이머#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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