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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곳

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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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처음으로 신당동 떡볶이 먹으러 갔다.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어제 처음 가봤다.

신당동은 나의 나와바리에서 한참 멀다.

잘 안 가게 되는 지역 중에 하나이다.

유명하다는 모 할머니집에 가서 10분 정도 웨이팅 하다가 들어갔다.

오랜만에 즉석떡볶이 먹어서 그런지 맛있었다.

간판에 ‘이제 며느리도 알아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맞은편에 디제이가 나오는 떡볶이집도 있었다.

다음에 한번 가봐야겠다.

강북은 구시가지가 많다 보니 확실히 강남에 비해 개발이 더딘 느낌이었다.

느낌상 강남보다 몇 십 년은 뒤처진 느낌이 든다.

강남 반포 원베일리 입주 앞두고 도는 사진 보니 부럽기도 하고 완전 딴 세상 같았다.

원도심은 도로나 기반시설면에서 한계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운전하고 가는데 길이 꼬불꼬불했다.

한남3구역 이주 시작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철거하기 전에 사진 찍어 두고 싶은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전에 문화해설 공부할 때 이제 근현대문화재도 지정하고 보존해야 할 때라고 설명 들었던 기억이 난다.

70,80,90,2000년대도 이제 과거이고 역사이다.

그것도 기록하고 남겨둬야 한다.

운전하고 다니면 지역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제일 좋은 것은 걸어서 둘러 보면 된다.

난 임장 다니면 집도 보지만 거기에 사는 사람들도 보고 주차된 차도 본다.

소득수준과 부동산 가격차이에 따라 거기에 맞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

중국인들 많이 사는 지역은 간판도 모두 한자이고 마트에 중국음식재료들이 판다.

길거리에도 중국어가 더 많이 들린다.

강남 쪽으로 가면 도로에 비싼 외제차들이 즐비하다.

사람들 입고 다니는 것도 다르고 표정도 다르다.

광고 카피이기 하지만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줍니다.’ 이게 딱 맞는 것 같다.


#신당동#떡볶이#강북#강남#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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