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딸 차별

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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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아들, 딸의 차별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아들은 결혼할 때 집을 사준다든지 전세금을 보태주지만

딸은 직접 벌어서 가라던가 돈을 주고 가라고 한다고 말이다.

댓글이 어마 무시하게 달렸는데 다들 자기도 그런 차별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이대남들은 역차별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차별은 존재한다.

내가 부동산 투자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남동생 앞으로

시골집과 땅이 명의 이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건 나만 아는 사실이고 다른 여형제들은 모른다.

난 남동생 대학등록금을 댄 적이 있다.

부모님이 사정이 좋지 않아서 내가 냈지만 난 남동생에게 생색을 냈다.

돈을 주면서 남동생에게 ‘난 너의 부모가 아니라 누나이다.

내가 너의 학비를 지원해 줄 법적 의무는 없다.

넌 나에게 항상 감사해야 한다.’ 이렇게 말했다.

부모님은 줄라면 곱게 줄 것이지 왜 그러냐고 했지만 난 그럴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엄마는 여자는 시집가면 끝이라며 나에게 돈 다 주고 가라고 했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남성이 가장이고 여성이 경제적 우위를 점하는 상황은 일반적이지 않은 것 같다.

사회가 변하기는 하지만 변화의 속도는 더디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그에 따르지 못한다.

내가 한번은 회사에서 남자직원과 승진경쟁을 벌었다.

난 내가 더 성과도 좋았고 당연히 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직원 몫이었다.

내가 진지하게 상사에게 물어봤다.

그러자 상사의 답은 ‘그 직원은 한 가정의 가장이잖아….’ 이었다.

순간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말문이 막혔다.

나는 뭐 회사 심심해서 다니는 줄 아는지 나도 절실하고 한 집안의 가장인데 말이다.

전에 강연을 들으러 갔는데 그 분이 나이가 있으셨는데

‘시간강사는 여자 직업치고 좋지 않나요? 남자면 별로지만요.’

나는 그것을 듣는데 속으로 ‘아뇨. 여자로서도 진짜 별로예요!’ 어이가 없었다.

월급날이 되면 나에게 와서 한 남직원은 ‘와 벌어서 혼자 다 쓰시네요.

전 4인 가족 외벌이라 빠듯한데요.’ 이렇게 말하곤 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 새끼야!’ 하고 싶은 것을 꾸욱 참았다.

내가 교사라는 직업을 결정적으로 고려하지 않는 계기는 적은 월급이었다.

여자가 다수인 집단의 페이는 대체적으로 적다.

난 남자와 여자의 차이 중에 한 가지 꼽자면 공사 구분이 남자는 명확하다는 점이다.

노조라는 집단을 만들고 상사에게 부당함을 거리낌 없이 말한다.

여자는 좋은 것은 좋은 거라는 것으로 돈 문제 같은 것을 노골적으로 말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난 대학교 1학년 때 선배들이 우리 과 왜 왔냐고 물어보면

‘취업이 잘 되어서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옛날부터 돈 좋아라 했고 지금도 좋고 죽을 때까지 좋을 예정이다.

이렇게 돈 좋아하는데 돈은 왜 나한테 안 오는지 모르겠다.

좀 더 꼬셔봐야겠다!

돈도 결국 나한테 넘어올 것이다!


#아들#딸#차별#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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