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받은 휴가가 다 끝나간다. 휴가는 참 좋다. 내가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글을 쓰고 싶을 때 글을 쓰고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이번 휴가는 딴 곳을 가지 않았다. 그냥 집에 있고 싶었다. 어디 간다는 것! 역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냥 이렇게 뒹굴 거렸다. 이것만으로도 좋다. 아무것도 안 할 권리! 아무것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틈틈이 글도 쓰고 유튜브 영상도 만들었다. 나름 알차게 보냈다. 다시 회사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다. 직장인의 비애다.
총 토일 포함 9일을 쉬었다. 이제 3일 남았다. 내일은 봉사활동 갔다 와야 되니 남은 건 거의 이틀뿐이다. 오늘도 하루 반나절이 다 지나갔으니 하루 반 정도 남았다. 적당히 쉬는 것은 참 중요하다. 그동안 거의 안 쉬고 일만 했다. 이렇게 길게 쉬니 너무 좋다. 어디 여행 가지 않은 것도 참 좋다. 직장인에게 휴가란 정말 필요하다. 여행도 물론 좋기는 하지만 이번 휴가는 여행가지 않은 것 정말 잘 한 것 같다. 그동안 집에만 있는 다고 집이 많이 지저분해진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오픈 컬리지에 가입해서 일러스트로 배웠다. 오픈 컬리지 단체에 대해 자세히 알 수가 있었다. 사회적 기업으로 요즘은 약간 하락세라고 한다. 아쉽다. 내가 가입할 때가 하락세라니. 인생학교, 퇴사 학교 등 유사한 것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나도 많이 봤다. 오픈 컬리지가 시초라고 한다. 요즘은 참 다양한 것들이 많다. 좀 젊은 사람들이 많이 하는데 나이 든 사람들도 할 수 있는 단체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나이 들었을 때 활동할 수 있는 단체 말이다. 좋은 의도로 잘 만든 단체 같다.
요즘 나는 노후에 관심이 많다. 어떻게 나이들 것인가? 이것이 최대 화두이다. 나에게 있어서 말이다. 한 달에 적정 생활비는 얼마인가? 나이 들어서 나는 얼마의 돈이 필요한가? 이것도 참 궁금하다. 그래야 노후자금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차는 몰고 다닐 것인지 노후에 어디서 살 것인지 하는 문제들 말이다. 아마 난 혼자라서 더 심각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독거노인이라는 단어가 바로 내가 될 수가 있다. 걱정되기도 하는 부분이다.
노후 관련 다큐나 영상을 많이 찾아본다. 늙는다는 것은 참 서글픈 일이다. 좋은 것은 하나도 없다. 다큐를 봐도 불우한 노인들이 많이 나온다. 다들 젊은 시절에는 잘 나가셨던 분들이다. 나이 들어서는 모두 초라하고 비참했다. 나도 그럴까 봐 걱정이 된다. 친구들은 그런 영상 그만 보라고 한다. 그렇게 걱정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나도 안다. 그런 것을 본다고 걱정만 늘 뿐이라고. 미래를 생각하면 보게 된다. 자꾸 걱정이 되면서 말이다.
나는 꿈꾸는 노후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수영과 걷기. 점심을 먹고 글쓰기, 그림 그리기, 피아노 치기 등 취미활동을 하고 저녁에 저녁을 먹고 쉬다가 잠들기. 이런 삶의 반복 말이다. 더불어 사회활동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봉상활동 같은 것 말이다. 삶의 보람도 느끼고 활력도 될 것 같다. 이런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나는 노력할 것이다. 노후는 멀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빨리 세월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 곧 닥칠 일 같다. 요즘 정말 시간이 빨리 흐른다. 올해도 벌써 10월이다. 두 달만 지나면 2018년도 다 가는 것이다.
빠르게 지나는 세월 앞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이번 휴가를 지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새로운 것에도 도전했고 나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인간은 앞만 보고 갈 수 없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필요하다. 나도 종종 이런 시간을 가져야겠다. 새로운 시도에도 겁 없이 많이 도전하고 닥치는 대로 해볼 생각이다. 하다 보면 어떤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까 한다. 이번 9일간의 휴가는 나에게 값진 시간이었고 앞으로 내가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업무를 병행하면서 나의 컨디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딴 짓을 계속해야겠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다시 한번 더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