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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김혜수

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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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청룡영화제가 있었다.

나는 실제 보지는 않았는데

이번 해로 30년간 청룡영화제 MC를 맡았던 김혜수가 떠나는 날이었다.

김혜수 모르게 깜짝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있었고 그녀는 마지막 소감을 이야기했다.

담담하게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는데 듣는 사람들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다.

30년의 시간…

참 긴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사람이 한결같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활발한 활동으로 ‘청룡영화제’하면 바로 김혜수를 떠올리게 되었을 정도였다.

난 전에 김혜수 일화에 한국에 번역되지 않는 책이 있으면

번역가에게 따로 의뢰해서 번역본을 읽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들으면서 참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우아하고 매너 있고 여유가 항상 느껴졌다.

그동안 어깨의 짐에 대해서도 무덤덤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녀는 아쉬움, 보람 이 모든 감정이 교차하는 듯하였고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그녀의 진심이 느껴졌다.

담백하고 소탈하면서도 진실한 말들이었다.

청룡영화제는 그녀의 삶의 서사에 중요한 일부분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인생은 나만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길이다.

나는 나의 서사를 잘 쓰고 있는가?

#청룡영화제#mc#김혜수#배우#시상식#소감#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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