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과외 가서 학생이랑 이야기하다가 성격 이야기가 나왔다.
언제가 자신이 리더가 된다고 하소연을 했다.
사실 나도 그런 면이 있다.
하다 보면 내가 모임의 장이 되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마 못 참아서 그런 것 같다.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되는데 왜 안 하지?
의견을 내다보면 어느샌가 내가 그 모임의 리더가 되어있다.
이런 것에 지쳐서 몇 개의 모임은 나가기도 했지만 성격 같다.
가만히 있는 사람도 많은 데 말이다.
내가 학생에게 나중에 다 도움이 될 거라고 이야기해 줬다.
자기 성격으로 살아야지 안 그러면 피곤하다.
그것이 나의 고유한 성격이고 아이덴티티가 아닐까?
물론하기 싫으면 그만두면 된다.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살아간다.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 모자란 면이 있다.
이것을 잘하면 저것을 못하고 저것을 잘하면 이것은 못한다.
그래서 서로가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내가 어른 되어도 똑같다고 하자.
어른이 되면 자긴 돈을 받을 거라고 했다.
내가 웃으면서 그래라고 했다.
학교에서 맡은 임무가 많아서 경험이 많은 것 같았다.
아이들이 자기 말을 안 듣는다고 하소연을 한참을 늘어놓길래 그냥 시키라고 했다.
웃긴 분장하기 싫다고 애가 안 한다고 하자 그럼 예쁜 분장 시켜주라면 대안을 제시해 줬다.
원래 하기로 한 애가 안 한다고 했다고 또 한다고 했다며 어쩌냐고 한다.
둘이 잘 달래서 둘이 올려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너무 세상 어렵단다.
내가 세상은 원래 다 어렵다고 토닥거려 줬다.
어른 들 눈에는 학생이 행복해 보이지만 또 그렇지도 않다.
유치원생도 어렵고 초등학생도 어렵고 어른도 어렵다.
다 어려운 것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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