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 이선균 씨가 마약 관련 수사 중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 ‘아저씨’가 최근 본 내 인생 드라마였고
영화 기생충이나 잠에서 좋은 연기를 보았기에 참 안타깝다.
노무현 대통령, 박원순 시장도 떠올랐다.
왜 그들은 자살이라는 선택지를 선택했을까?
최정상에 있었기에 정상에서 추락하는 것에 두려움과 모멸감을 느끼는 걸까?
인간은 누구나 실수도 하고 잘못도 저지른다.
억울한 것이 있으면 끝까지 결백을 주장하는 길을 왜 택하지 않았을까?
그 길이 험난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더 나은 모습을 위해 살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누가 잘못을 했을 때 거기에 수긍하고 미안하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용서와 관대를 베푼다.
왜냐면 우리 모두 불완전한 존재임을 알기 때문이다.
억울한 사연을 가지고도 살아내는 사람도 많다.
긴 시간이 지나 누명을 벗기도 한다.
그렇다고 모두가 자살하지는 않는다.
아마 높이 올라갔기에 추락하는 것에 더한 공포감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남들이 지지하지 않는다고 좋아하지 않는다고 무가치한 삶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멸감과 수치를 안고도 살아나간다.
직장에서 삶의 터전에서 치열하게 삶을 살아내고 있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
살고 싶어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우리는 모두 죽는다.
정말 신이 나서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좋은 연기로 보답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젠 그가 나온 작품을 보면 마음이 무거울 것 같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선균#자살#죽음#노무현#박원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