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고 싶은 것

아이의 자존감

by 윤소영

상우에게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보기 무서워서 하지 못했던

질문을 해보았다.


"신이 상우가 가진 것들 중에

아무거나 무엇이든 바꾸길 원하는 게 있다면 바꿔주겠다고 해.

상우는 뭘 바꾸고 싶어?"


상우가 한참을 생각하더니

잔뜩 곤란한 얼굴로 대답했다.

"으엥 바꾸고 싶은 게 없어요!"


나는 안도하며 대답했다.

"잘 자라줘서 고마워"





이라든가

형이 장애인이 아닌 것

이라든가


혹시나 그런 대답들이 나올까 봐

엄마는 조마조마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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