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게 건네준 커피

by MZ 교장

우리 학교에는 베트남에서 귀화한 조리사님이 계신다.


일 년에 한두 번 급식으로 쌀국수가 나오는 날이면,

하노이 길거리에서 먹던 맛 그대로라며

학생과 교직원 모두 너무 좋아한다.


이분은 몇 년 전 정식 공무직원이 되셨다.

베트남의 가족들은 한국의 공무원이 되었다며 기뻐했다고 한다.


새 학기를 앞두고 전 교직원이 출근한 날,

고향에 다녀왔다며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커피를

내게 수줍게 건네주었다.


당분간 교장실 손님 접대용 커피는 이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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