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새꽃이 바로 너였으면

by MZ 교장

학교는,

3월 3일 개학맞이 준비로 분주합니다.

올해 우리 아이들에게 건네는 메시지는 바로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지 밀어올리는 들꽃

그게 너 였으면 좋겠다"

(곽효환, 얼음새꽃)


입니다.

교장을 비롯하여 우리 선생님은

아이들이 눈과 얼음의 틈새를 잘 찾을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

'얼음새꽃'

(곽효환)


아직 잔설 그득한 겨울 골짜기

다시금 삭풍 불고 나무들 울다

꽁꽁 얼었던 샛강도 누군가 그리워

바닥부터 조금씩 물길을 열어 흐르고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저 밀어 올리는 생명의 경이(警異)

차디찬 계절의 끝을 온몸으로 지탱하는 가녀린 새순

마침내 노오란 꽃망울 머금어 터뜨리는

겨울 샛강, 절벽, 골짜기 바위틈의 들꽃, 들꽃들

저만치서 홀로 환하게 빛나는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아니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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