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 보여줬던 너와는 다르게
지난 사랑에 겁을 잔뜩 먹은 나는
뒷걸음질만 쳤다
너는 다가오려 했지만
분명 언젠가 떠나갈 것이라 생각해
도망치기만 했다
같이 구름 걸터앉은 나무 바라보며
잔디밭에 누워 한쪽 귀로만 듣던 달콤한 노래들이
쓰디쓴 아픔이 되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아
분명 언젠가 다시 스칠 날 있겠지만
모른 척 지나가겠지
최선을 다한 넌 받아들이겠지만
서툴렀던 나는 아직도 기적을 꿈꾼다
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었다고
용서해 달라고 얘기하는 날
그때까지 잘 지내자 우리
지금 생각해 보면 그까짓 두려움
내가 바보 같았지 하며
솔직해질 자신 있으니
돌아오기만 하면 좋겠다
분명 언젠가 다시 스칠 날 있겠지만
모른 척 지나가겠지
최선을 다한 넌 받아들이겠지만
서툴렀던 나는 아직도 기적을 꿈꾼다
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었다고
용서해 달라고 얘기하는 날
그때까지 잘 지내자 우리, 우리
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다고
용서해 달라고 이야기하는 날
그때까지
잘 지내자 우리
*
2014년에 발표 된 가수 ‘짙은’의 대표곡을
최유리가 재 편곡한 노래를 불러보았습니다.
서툴렀던 사랑에 대한 후회와 애틋함을 담은 곡이라 소개됩니다.
이미 알려진 원곡을 편곡하는 일이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최유리는 본인만의 스타일로 따뜻하면서
깊이 있는 음색을 곡에 잘 담아낸 것 같습니다.
전 일렉기타로 연습해 보았는데요,
기타 치는데 신경 쓰느라 목소리는 모기같이 들리네요 ㅎㅎ 보컬 레슨이라도 받아보고 싶어집니다 ㅋ
9월 첫 주, 모든 작가님들 잘 지내셨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