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어 : 흠
오늘도 거울을 한참 동안 들여다본다.
눈이 이렇게 더 컸으면,
콧대가 이렇게 더 높았으면,
주근깨는 왜 이렇게 많은 거야.
끝도 없이 보이는 못난 부분에 괜히 우울해진다.
오늘도 너는 한참 동안 나를 들여다본다.
네 눈은 반짝거려서 예쁘고,
네 코는 동글 거려서 귀엽고,
그리고 넌 이 주근깨가 정말 매력인 거 알아?
어느새 나의 못난 부분은 그렇게 예쁜 부분으로 변해간다.
기억 속 어딘가에 은은하게 남는 글을 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