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우간다의 롤렉스

by 유녕

이집트로 첫발에 이어 이젠 아프리카 대륙 음식을 자주 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우간다로 갑니다. 세계의 음식을 찾다 보면 같은 재료를 전혀 생각지 못해본 방식으로 요리를 만들어 낼 때가 있다.(우와!) 보통 레시피를 찾을 때 주로 밤을 할애하는데, 바로 해보고 싶은 마음에 아침이 더욱 간절해진다. 물론, 스콘은 저녁에 할 때가 많은데, 어차피 계량스푼과 컵에 의존하기에 간도 보지 않아도 돼 요새 만든 규칙인, 7시 이후 금식을 잘 지키고 있다. 그렇지만, 집안 곳곳 버터향 품은 스콘 냄새가 출출한 뇌를 자극한다. 아무래도 본인을 괴롭히는 걸 즐기는 변태기가 다소 있다.


IMG_4754.JPG Ugandan rolex

이름을 나름 재치 있게 만들었다. 우간다 롤렉스라니, 하하.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간다에도 브리토 브레드 같은 차파티를 먹는데, 소인... 차파티까지는 차마 귀찮아서(sorry very much) 브리토 브레드로 대체했다. 영상으로 보니 계란에 양파와 빨강 파프리카, 당근, 소금 정도가 다이다. 일부 현지 영상에서는 그냥 계란물만 쓰는 것도 봤다. 우리 집 냉장고에는 하필 노랑 파프피카와 당근, 무無양파가 있었다. 이 친구들을 다져 계란물에 섞고 전을 부치듯 부쳐. 다 익으면 브리토 브레드 위에 얹어 김밥처럼 말면 종료. 10분 정도 걸렸나???


빵이 달라 대학교 때 자주 먹던, 이삭토스트 느낌은 아니다. 소금을 넣지 않은 나는 짭짤함을 가미하려고 치즈를 넣어봐야지 했는데, 조리하면서 망각했다. 3월이면 +1살이니...(영국이나 북미권 국가는 해가 바뀌어도 본인의 생일이 지나야 +1살을 한다, 이렇게라도 나이를 늦출 수 있다면 전 그들의 방식을 차용하겠어요...) 앞으로 이런 부류의 일에는 좀 익숙해져도 된다. 그리하여 결국, 난 그 심심함을 케첩으로 채웠다, 설탕마저 찍어 먹고 싶은 욕구를 참고.


어느 아침에는 앞으로 롤렉스가 생각날 예정이다. 아, 신나!


Cover Photo by Hennie Stander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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