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

by 유녕
꽃씨 식물이 되어그대의 눈을 닮은 씨앗을내 방에 담고 싶었다오내 안에 뿌려진 당신의 씨들은인정 있게 머물러주었지만아무래도 차갑고 차가워더 앉아 있기에도 위태했던 가보오늦가을, 내가 다니는 산책로에소나무가 살포시 내려놓은 방울방울들에 내 방울도 소리 없이 묻고 가오꽃씨 식물은 내, 다음 생에 꼭 약속하리오그때는 욕심 하나 더.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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