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포 가장 힙한 브랜드
베르크 로스터스
붉은 벽돌 건물, 수줍게 붉은 얼굴을 내민 어닝이 시선을 사로 잡는 가게는 가까이 다가가야 이름을 알 수 있다. 미디어 전광판에 WERK 2.0이라는 단어가 흐르는 이곳은 부산의 대표 로스터리 카페 ‘베르크 로스터리’다.
‘일’이라는 단어 WERK의 의미에 다양한 가치를 담아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 베르크는 커피 박람회, 다수의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브랜드를 전파했고, 고품질 로스팅 생산능력을 확충해 기본에 충실한 좋은 커피 한잔을 제공하고자 지금도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앞서 말한 WERK2.0은 베르크 로스터리의 쇼룸 리뉴얼 컨셉이다. 베르크의 시그니처인 레드컬러는 패키지를 비롯한 시각적 요소에 가감 없이 표현되었고 커피를 조금 더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입구에서 정해진 동선을 따라 강렬한 레드 텍스쳐 메뉴판 속 베르크가 제공하는 스페셜 커피를 어떻게 즐길지 방문객이 직접 고민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음료가 나오는 시간 동안 베르크의 소식과 굿즈, 제조 과정 등을 지켜보며 문밖을 나선다. 이는 직원과 방문객 모두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베르크는 그 불편함을 통해 그들이 전개하는 브랜드 경험을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하게끔 한다. 역시 힙하고 쿨한 브랜드다.
특히, 2층은 기존에 다소 어둡고 종교적 느낌을 풍기던 이미지를 걷어내고 커피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깔끔한 공간으로 변화를 주었다. 여백이 많은 공간을 많은 이들이 채워 다양함으로 가득한 플랫폼으로써, 그리고 로컬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꿈꾼다.
- 영업시간
10:00 - 18:30(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라스트오더 18:00
- 인근 주차장 이용
글, 사진 | yoonzakk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