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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완벽주의에서 멀어질 수 있었던 6가지 방법

by 유주

완벽하지도 않으면서 완벽주의를 추구했던 나는 아래의 방법들을 열심히 체화해서 지금은 그럭저럭 완벽주의에서 멀어졌다. 그 방법들을 하나씩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대충, 빨리, 잘'을 반복적으로 되뇌며 할 일을 한다.


완벽주의자들은 생각이 많은 경향이 있다. 그래서 계획을 세우고 혹시 제대로 안되면 어쩌지 하고 플랜비까지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시간이 흐른다. 그러지 말고 '대충, 빨리, 잘'을 속으로 반복하며 그냥 하려고 노력해 보자. '잘'도 포함하고 있으니 여러분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건 절대 아니다.


2. 마감준수>>>정확성이다.


일단 마감이 최우선이고 플러스 알파로 잘하려고 노력하는 게 맞다. 더 잘하려고 마감을 늦추는 건 잘못된 거다. 바로 신뢰도부터 낮춘다. 잘하든 못하든 일단 끝내고 다시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때가 되면 밥을 해야지, 밥이 얼마나 맛있느냐는 건 그다음 문제이다. 밥을 반복적으로 짓다 보면 맛있게 짓는 노하우를 체득할 수 있다. 이것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땐 나중에 여유 있을 때 연구하자고 생각하고 따로 기록해 두고 넘어가 보자.


3. 제한된 시간 동안 남에게 욕 안 먹을 정도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완벽주의자들은 일을 잘하고 싶다. 그래서 심지어 일을 미루는 경우도 있는데 회사 업무를 하면서 절대 그러면 안 된다. 문맥만 맞고 말만 통하면 되지 계속 잘하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다. 적당히 하고 넘어가야 한다.


80, 85점이면 충분하다. 계속 120프로를 하려고 하면 시간을 쏟느라 정작 내가 해야 할 일, 꿈꾸는 일을 못할 수 있다. 120프로에서 80프로가 된다고 아무도 욕하지 않는다. 만약 정말 뒤처진 거 같다고 느낄 때 그때 공부하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


4. 전문가 혹은 잘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빨리 끝낸다.


완벽주의자들은 내가 이것도 저것도 다해야 직성이 풀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지 말고 그 분야 전문가 혹은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그의 조언을 듣고 빨리 끝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5. 필요 없는 일들을 과감히 떨궈낸다.


전자저울에 모든 업무를 올려놓는다고 생각해 보자. 별 거 아닌 업무는 조금씩 내리자. 중요도가 떨어지는 업무는 완벽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무거운 거부터 처리한다.


6. 결정권자가 나이고, 누구한테도 손해를 끼치지 않는 형식적인 업무면 내가 판단해서 빨리 대충 해버리자. 대신 다른 사람과 같이 하는 업무는 정확도를 신경 써야 한다.


시간 여유에 따라 다르겠지만 업무가 많을 때 형식적인 업무까지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 시간을 아껴서 다른 사람과 같이 하는 업무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정확도를 꼭 신경 쓰자.



어차피 대충 하라고 해도 대충이 용납 안 되는 사람들이기에 이렇게 써보았다. 내가 다른 성향의 사람이었다면 또 다른 처방을 스스로에게 내렸을 것이다. 아마 완벽주의가 아닌 사람들은 공감이 어려울 수 있겠다.


나는 잘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꽤 오랜 시간 스스로 힘든 생활을 자처했다. 본인 기준을 높게 세워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부디 조금 내려놓고 살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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