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라고 말한다. 근데 하루아침에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내 나름의 생각은 이렇다. 나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 세상에 던져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좋으나 싫으나 나는 나 자신과 평생 같이 가야 하는 동반자와 같은 존재다. 그런데 동반자를 미워하면 가뜩이나 쉽지 않은 길이 더 막막할 거다.
나는 모든 걸 인정하고 이 생을 제대로 헤쳐나가기 위해 동반자와 잘 지내기를 선택했다. 내 동반자는 장점도 많고 단점도 많다. 그 모든 걸 받아들이고 믿고 사랑하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좋다. 의외로 잘하는 것도 꽤 있고 완벽하진 않지만 마음에 든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이유이자 사랑하게 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