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마주한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나 #4

나의 꾸준함 3가지

by 윤Yun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는 건 꼭 해보고 싶어 하는 성격이라, 이것저것 시도해봤다가 금세 질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늘 꾸준히 해온 건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나마 오랫동안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었다.


첫 번째는 사진이다. 고등학교 시절, 유독 하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다 20살 때 대학 입학 기념으로 아빠가 DLSR카메라를 선물해줬고 (사실 내가 사달라고 졸랐지만), 그때 이후 사진은 내 취미가 되었다.


두 번째는 영상 편집이다. 대학 시절 광고 회사에 취업하고 싶어서 광고 동아리에 들어갔고, 자연스레 영상 편집에 관심이 생겼다. 독학으로 영상 편집 기술을 익혔고, 지금까지도 잘 써먹고 있다.


마지막은 영어다. 대학 졸업 전까지만 해도 절대 영어를 쓰는 직업은 갖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졸업 후 하고 싶은 일을 찾다 보니, 영어가 꼭 필요했다. 그래서 영국행을 선택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영어 공부를 놓지 않았다. 야근하면서 화상 영어 수업을 듣기도 했고, 영어 환경에 노출해오면서 매일 열정적으로는 아니어도, 조금씩 꾸준히 이어왔다.


그래도 꾸준히 이어가는 무언가가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나중에 이 세 가지가 나한테 어떤 걸 남겨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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