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마주한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나 #6

자책, 자기 의심, 불안의 나

by 윤Yun

한국에 있을 땐 늘

자책, 자기 의심, 불안이 따라 다녔다.

그게 모두 내가 속한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환경을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영국에 오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영국에 오면 조금은 마음이 덜 시끄러울 줄 알았다.

하지만 살아보니, 문제는 환경이 아니라 바로 ‘나’였다.


어디에 있든, 결국 ‘나’라는 사람이 스스로의 마음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었다.


매일 여러 생각들이 나를 잠식한다.

어떤 날은 수많은 생각들에 눌려 우울하다가,

자고 나면 다시 괜찮아지기도 하고,

어떤 날은 “오늘은 꽤 괜찮은 하루였어” 하며 스스로에게 만족하기도 한다.



자주는 아니지만, “오늘 하루 참 괜찮았어”라고 생각하는 날이 종종 있다는 것,

그게 나에게는 큰 변화다.


요즘은 이런 생각을 자주 한다.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을 좀 더 잘 챙기며 살 수 있을까.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마음이 덜 시끄럽게 살아가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돌아가기는 싫지만 돌아갈 곳이 있다는 사실이,

그래도 내 마음을 조금은 편안하게 해주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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