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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볼러 Oct 22. 2020

남한산에도 정상이 있다!?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 남한산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 남한산


남한산성을 품은 남한산은 산보다는 사실 남한산성으로 더 알려 알려져 있다. 때문에 남한산 등산이라 하면 남한산성 성곽길을 따라 걷는 성곽 답사를 주로 한다. 거칠고 험한 돌길을 오르는 산행이라기보다는 성곽을 따라 평탄한 흙길을 걷는 트레킹에 가깝다. 체력 증진이나 다이어트를 위해 빡센 운동을 찾는 사람들보다는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래도, 남한산 역시 산은 산이다. 산에는 응당 정상이 있는 법!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남한산에도 엄연히 정상이 존재한다. 남한산성 동쪽의 벌봉과 한봉 사이, 그곳에 최고 높이 522.1m의 남한산 정상을 인증하는 정상석이 있다. 벌봉에서 한봉 방향으로 성곽길을 따라 쭉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상석과는 조금 다르다. 딱 마주쳤을 때 피식! 코웃음이 나올 수도 있다. 앞만 보고 가다가는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을 만큼 조그마하다. 당황하지 말자! 그게 정상석이고 거기가 남한산 정상이다.

남한산성 남문(지화문 至和門)으로 가는 길, 통일을 염원하는 돌탑무덤
남한산 백련사(白蓮寺)
남한산성 남문 도착! 450년 된 보호수의 위엄!(느티나무)
남한산성 남문, 지화문
남문 위에서 바라본 풍경
남문에서 산성로터리 지나 북문(전승문 全勝門)으로
유독 가을스러웠던 길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군포지(軍鋪地), 산성을 지키기 위한 초소 건물이 있던 자리로 기록에 따르면 남한산성 내에 총 125개소가 있었다고 한다.
드디어 벌봉 도착! 암문 밖에서 바위를 보면 벌처럼 생겼다하여 벌봉.
벌봉에서 한봉 방향으로, 길이 아닌 것 같지만 끝까지 쭉 따라가면 정상석이 나온다.
찾았다 요놈! 남한산 정상석
남한산 정상석 인증 성공!!!^^V 전혀 정상같지 않지만 여기가 남한산 정상
남한산 정상 구경하세요~


[About 남한산 南漢山]
남한산성 트레킹을 하기에는 요즘이 제철이다. 낙엽소리 바스락 거리는 성곽길이 제법 운치가 있다. 남한산은 그 지형의 사면이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사적 제57호로 지정된 남한산성이 축조되어 있다. 남한산성을 보호하는 외성(外城)으로는 동남쪽에 한봉성(漢峰城)과 봉암성(蜂岩城)이 있다.
남한산성은 두 개의 산에 걸쳐있는 산성이다. 남한산성의 대표적인 봉우리는 수어장대가 있는 청량산(482.6m)이고, 북쪽으로 연주봉(467.6m)과 이어진다. 지형도상의 남한산성 최고봉은 동남쪽의 벌봉(515m)에서 한봉(418m)으로 이어지는 남한산성을 보호하는 외성(外城) 능선에 있는 남한산(522m)이다. 이 사이에 정상석이 있다. 숨은 보물을 찾기를 하듯 정상석을 찾는 재미를 느껴보자.

[정상] 높이 522.1m
정상석 위치 : 벌봉과 한봉 사이, 벌봉에서 한봉 방향으로 가되 안쪽 산길이 아닌 외곽 성벽길을 따라 가면 만날 수 있다. 벌봉과 한봉 사이의 성곽이 비교적 많이 훼손이 되어 있고 등산로가 정리되어 있지 않은 편이라 자칫 길이 아닌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데 길이 맞으니 꼭 성곽을 따라가도록 하자! 단, 안전사고에 주의하면서.

[남한산성 南漢山城 (사적 제57호)]
남한산성은 해발 480m가 넘는 험준한 자연지형을 따라 둘레 11km가 넘는 성벽을 구축하고 있으며 면적은 2.12㎢이다. 남한산성의 본성은 인조 2년(1624)에 통일신라시대 주장성의 성돌을 기초로 쌓기 시작하여 2년 뒤에 둘레 6.297보, 여장 1,897개, 옹성 3개, 문 4개, 암문 16개, 우물 80개, 샘 45개 등을 만들었다. 외성은 병자호란 이후 쌓인 것으로 본성과 시차를 두고 구축됨으로써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각 시기별 성을 쌓는 기법을 특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남한산성 내에는 200여 개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자연생태환경과 더불어 산성 내 구석구석이 역사와 설화가 깃들어있다.

[입장료] 무료
※2007년 1월 1일부로 입장료 폐지

[주요등산(탐방)코스]
1코스 : 산성로터리-북문-서문-수어장대-영춘정-남문-산성로터리 | 1시간 20분 (3.8km)
 ※현재 남문-영춘정-수어장대-서문-북문 구간은 재정비 사업으로 인한 폐쇄 (2021년 2월 10일까지)

2코스 : 산성로터리-영월정-숭렬전-수어장대-서문-국청사-산성로터리 | 1시간 (2.9km)

3코스 :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현절사-벌봉-장경사-망월사-지수당-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 2시간 (5.7km)

4코스 : 산성로터리-남문-남장대터-동문-지수당-개원사-산성로터리 | 1시간 20분 (3.8km)

5코스 :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동문-동장대터-북문-서문-수어장대-영춘정-남문-동문 | 3시간 20분 (7.7km)

★정상석 코스 : 남한산성공원 관리사무소-남문-산성로터리-북문-벌봉-정상석 (원점회귀) | 3시간

[가는 법]
산성역 | 2번 출구로 나와 한국폴리텍대학 정류장에서 버스 이용 남한산성입구 정류장 하차 후 남한산성공원 관리사무소까지 도보 5분 (총 20분 소요)
 - 이용 가능 버스 노선 : 간선 452, 지선 4419, 일반 33-1

★남한산성입구역 | 2번 출구로 나와 버스 이용 남한산성입구.양지파출소 정류장 하차 후 남한산성공원 관리사무소까지 도보 5분 (총 20분 소요)
 - 이용 가능 버스 노선 : 간선 452, 지선 4419, 일반 30, 240, 6, 51, 55, 33-1, 70, 340

[문의] 031 8008 5155

★내가 다녀온(이용한) 코스(교통편)

참조 : 위키/다음/두산백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의 산하, 카카오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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