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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볼러 Feb 23. 2023

금능의 아침

제주에서 차박 여행 - 사진기록

차에 암막 커튼을 치지 않은 탓에 새벽 일출 햇빛에 잠에서 깼다. 생각보다 편안했지만 내방 침대만큼 편안하지는 않았기에 내방 침대에서처럼 의식은 깨어있고 눈은 감은 채로 더 뒹굴뒹굴할 수가 없었다. 아직 잠에서 온전히 깬 건 아니지만 몽롱한 상태 그대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쌀쌀한 바닷바람에도 몽롱함은 쉬이 가시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의식은 살아있었기에 눈앞에 펼쳐진 몽환적인 금능의 아침에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카메라를 들었다. 그리고는 터벅터벅 물 빠진 금능해변으로 걸어갔다. 누군가 내 뒤를 밟는 거 같아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동생도 일어나 내 뒤를 따르고 있었다. 역시나 반쯤 감긴 눈으로. 그렇게 비몽사몽으로 담은 금능의 아침이다.

눈 뜨자마자 담은 금능의 아침
금능의 아침
뒤따라 나온 동생 한컷
꼭두아침의 금능해수욕장 야영장
바닷물에 비치는 하늘과 구름의 반영
분명 아침인데 노을 보는 것 같은 기분
해가 서서히 올라오는 중
제주에도 사막이 있다! 부지런한 새가 사막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 해뜰 무렵의 물빠진 금능해변 모래사장)
꼭두아침부터 부지런히 출사 나온 한 남자
이끼 낀 금능해수욕장의 돌들과 비양도가 상하의 깔맞춤 한 듯 잘 어울렸다
금세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흡사 갯벌?
선명하게 보이는 비양도
걸어서 캠핑 속으로
금능해수욕장 야영장
 비양도 보며 삼시세끼 쌉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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