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차박 여행 - 스치듯 안녕
오설록 티 뮤지엄의 본캐는 '뮤지엄'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는 박물관이지만 그 안에 녹차밭, 카페와 기념품숍, 그리고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와 같은 부캐들도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광활한 녹차밭에서 찍는 인증숏은 제주에 오면 꼭 한 장 건져가야 할 인증숏 중 하나다. 끝과 끝 기준 1.8km 면적의 녹차밭 안에 쏘옥 들어가면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과 함께 싱그러움 넘치는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사실상 뮤지엄 관람보다 녹차밭에서 사진 찍으러 오는 경우가 대다수이겠지만(나름 근거 있는 뇌피셜이다) 그렇다고 사진만 후딱 찍고 가기에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온 시간이 아까울 만큼 카페 디저트 메뉴와 기념품숍의 퀄리티가 나쁘지 않다. 웨이팅과 자리 잡기 눈치게임이 필수인 카페는 티와 함께 케이크, 다쿠아즈, 바움쿠헨, 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로 다양한 취향을 존중한다. 기념품숍 역시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로 구성되어 부담 없이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과 생색 좀 내고 싶은 사람들 모두 만족할 만한 쇼핑을 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는 쉽게 말해 화장품 가게지만 오설록 티 뮤지엄 안에 있는 만큼 제주 녹차 에디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녹차의 싱그러움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는데만 그치지 않고 피부에 양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아, 이건 스킨푸...인가?) 슬쩍 구경해 보는 것도 좋겠다. 브런치도 즐길 수 있는데 녹차밭 뷰와 인스타 갬성을 위한 거라면 추천, 배가 고픈 거라면 비추천. (맛이 없지는 않으나) 아시겠지만 밖에 나가면 훨씬 맛있는 거 훨씬 많으니까.
※2023년 현재(2월) 기준 티뮤지엄은 확장 및 리모델링 공사로 전시관 관람은 불가.
참조 : 다음/위키백과, 제주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