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의 나라 이집트

이집트 종교

이집트는 인구의 90%가 이슬람교, 10%는 기독교다. 이슬람교 신자는 대부분 수니파이고 기독교 신자 대부분은 현지 전통 기독교인 콥트교나 19세기에 들어온 개신교를 믿는다.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지만 역사적으로는 기독교가 이슬람교 보다 먼저다. 고대 이집트 신왕국 시대 이후, 페르시아인의 침략, 고대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를 거치며 로마제국에 병합되어 1세기경 기독교가 처음으로 전파되었다. 7세기까지 기독교의 강세가 유지되었다. 하지만 로마제국 이후 이집트에 대한 패권을 넘겨받은 비잔티움 제국이 아랍계 무슬림들의 침공에 이집트를 점령당하면서 수니파 이슬람교가 전래되었다. 그럼에도 이집트인들은 대부분 여전히 기독교를 믿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12세기 말경, 결국 이슬람교도가 기독교도 보다 더 많아지게 되었다. 이후 이슬람교도, 즉 무슬림들은 점차 사회 전반에 퍼져 지도 세력으로 자리 잡았고 현대에 들어와서는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 때 이슬람교가 국교로 지정되었다.

카이로 거리의 무슬림 사원(좌)과 교회(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