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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볼러 Oct 11. 2023

곧 죽어도 뷰 vs 포근한 하얀 이불

이집트 여행준비 - 숙소

이집트스러운 숙소란 어떤 숙소일까?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인 히에로글리프가 벽화로 그려져 있고 곳곳마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 이집트를 상징하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비치되어 있는 숙소? 이런 숙소라면 아마 방에만 있어도 이집트에 있다는 걸 실감하기에 충분하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집트의 상징들을 두 눈으로 직접, 그것도 침대에 누워서 바로 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이집트스러운 숙소는 없을 것이다. 이처럼 곧 죽어도 뷰가 중요한 여행자라면 무조건 피라미드 근처로 잡자. 방 안에서 창문으로 피라미드의 웅장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대부분 루프탑이 있어 피라미드를 보며 식사나 다과를 즐길 수도 있다. 단, 대부분이 3성급 이하이다 보니 룸컨디션은 다소 떨어지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주변이다 보니 호객꾼도 많고 시끄럽다. 오로지 피라미드뷰 하나만을 원해서 가는 거라면 OK, 난 꼭 포근한 하얀 이불에서 자야해! 라고 한다면 피라미드에서 조금씩 멀어지자. 피라미드가 작게 보일수록 숙소 컨디션은 좋아진다. 이집트 숙소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가 개인 블로그나 SNS 말고는 많이 없는 편이라 컨디션을 잘 모르겠다면 브랜드 숙소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딜 가나 브랜드는 기본빵은 하니까. 대도시인 수도 카이로는 나일강 주변으로 브랜드 호텔들이 많이 있다. 다소 비용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겠으나 깔끔한 컨디션은 보장된다. 황홀한 나일강 나이트뷰는 덤이다.

기자와 카이로 외 다른 지역, 아스완, 룩소르, 아부심벨의 숙소도 상황은 비슷하다. 나일강뷰를 품은 호텔이나 리조트는 다소 가격이 높은 대신 시설과 컨디션이 좋고 육지로 들어갈수록 저렴한 대신 만족스러운 컨디션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편. 후루가다와 같은 휴양지는 어딜 가나 홍해를 품은 오션뷰에다 인피니티풀 등의 시설이 잘 되어 있어 비용을 고려해 취향 따라 고르면 되겠다.

뷰냐 편의냐, 정답은 없고 취향과 성향의 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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